30 June, 2013

plants x house


식물을 하나의 인격체로 가정하고,
그들이 사는데 적합한 집을 지어준다.

시작은 집을 지어주는 것이었다.
시각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지지대가 필요한 식물에게는 지지대가 있고, 햇빛을 피해야만 하는 식물에게는 가림망이 있는, 그들의 필요가 충족되어지는 집을.
처음에는 그들 하나하나를 사람으로 가장하고, 사람에게 있어서 내 집이란 가장 어울리고 편안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부족한 집에 맞춰서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모자란 것을 채워나가며 나에게 맞게 고쳐나가는 것이라고.
단순히 그것은 집이었지만, 그것은 사람을 둘러싼 모든 주위 환경들까지 포괄적으로 말할 수 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들 수 있겠지만,
사람이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사람이 주위 환경에 동화되는 것은 쉽다.
그러나 하나의 개체로서 주위 환경을 동요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그들을 움직이는 순간, 작은 점과 같은 상태에서 지금의 우주가 생겨나게된 빅뱅이론과 같이, 그것은 커다란 파문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미 하나의 식물에게 걸맞는 집을 지어주기 위해 사람이 움직이는 것 자체가 커다란 변화아닐까?